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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Review

[서적] 개발자 원칙 | 박성철 외 8명

by soro.k 2023. 6. 26.

 

개발자 원칙 | 박성철 - 교보문고

개발자 원칙 | ★ 더 나은 개발자로 성장을 꿈꾼다면★ 먼저 헤쳐온 테크 리더들의 원칙에서 해답을 찾아보세요“나도 테크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선배 개발자들처럼 성장할 수 있을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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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글또에서 이 책을 읽고 자신만의 원칙과 서로의 가치관 등을 나눌 수 있는 "나만의 원칙을 찾아또" 모임이 열려 참여하게 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개발자 원칙은 9명의 테크 리더들이 개발자로 일하면서 세우고 지켜왔던 원칙들이 담겨있는 책이다. 지난 4월에 나는 무엇을 제어할 수 있는가라는 글을 작성했는데 이때 [우아한 테크 세미나] 테크 리더 3인이 말하는 "개발자 원칙"이라는 영상의 이동욱님 말씀을 많이 마음에 새겼던 터라 다른 분들은 어떤 원칙을 이야기하셨을지 기대가 됐었다.

 

그리고 책에서는 내가 이미 일상에서 지키고 있던 원칙들과 비슷한 이야기들도 있었고, 새롭게 마음에 새기게 된 이야기들도 있어 고개를 끄덕이면서 봤던 것 같다. 인상깊은 구절을 남길까 하다가 전체 맥락을 파악한 후에 보아야 의미가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적지는 않기로 했다.

 


나의 원칙에 대해
Q. 이전부터 지키고 있거나, 혹은 책을 읽고 새롭게 세운 '나만의 원칙'이 있나요?
A. 저는 해가 바뀌면 만다라트를 작성하고 월별, 주별 목표를 세우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하루 불렛 저널도 작성하면서 해야 할 일들을 고민하고 제가 어떤 걸 했는지 확인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전에 이야기한 것처럼 최대한 제어할 수 없는 것에 의존하지 않고 해당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려고 합니다.

나의 소신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차라리 적기가 더 쉬웠을 것 같다. 아직은 개발자로서 어떤 원칙이 정립되어있지 않은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원또에서 이 질문을 들었을 때 조금이나마 책에서 나온 원칙들과 비슷하게 내가 내 삶 속에서 지키려고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첫 번재는 GPAM 원칙처럼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며 회고하는 것이다. 나는 목표를 세우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도 좋아하고 목표를 세우면서 내 방향성을 정하는 것 또한 좋아한다. 작년에 팀 내에서 OKR 운영을 담당하면서 목표를 구체화하고 수치화하는 것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됐다. 가끔은 일부러 구체화하지 않아서 내가 게으르게 지내도록 일조하는데 이런 것만 고치면 좋겠다..ㅎㅎ 이번 주부터라도 실천해야겠다.

 

두 번째는 이번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처음으로 생각하게 된 제어할 수 없는 것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도 어려워했고 또 내가 제어할 수 있을 것 같은 영역까지는 최대한 내 의견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도 제어할 수 없는 것들에 스트레스를 받는 내 모습을 보고 주변 분들이 하나같이 "그것보다는 너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말씀을 주셔서 앞으로도 마음에 잘 새기기로 했다.

 

 

나의 목표에 대해 
Q. 여러분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목표의 방향성과 속력을 확인하고 있나요?
A. 단기적인 목표는 저와 생각이 비슷한 분들이 계신 곳에 입사해서 좋은 개발 문화 속에서 많이 배우고 개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개발자인 것 같아요. 선배에게나 후배에게나 동료에게나 저를 보면서 인사이트를 얻거나 동기 부여를 받는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저는 매 순간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진 않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헤매기도 하고 길을 잃기도 하는데 지금 제 연차와 상황 속에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최대한 저를 돌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질문이 끝나고 그외 질문으로 "자신이 바라는 시니어의 모습은?"이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이때도 장기적인 목표와 부합하는 상을 가진 시니어를 이야기했다. 그러기 위해서 방향성도 그렇고 내 성장 속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목표를 재정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모로 나를 다시 되돌아보게 만드는 질문이었다.

 


 

이 책의 <엮은이의 말>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하나하나가 주옥 같은 원칙이지만 저마다 처한 환경이 달라 여러분께 꼭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떤 내용은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한 분께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진행하며 모든 원고를 10번 정도 읽었습니다.
처음 읽을 때와 10번째 읽을 때 다가오는 의미가, 해석되는 정도가 다릅니다.
그만큼 깊이가 있고 인사이트가 있는 원칙들입니다.
한 번 말고 두 번, 혹은 해마다 다시 읽으며 각자 환경에 맞게 자신만의 원칙으로 업그레이드해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이 책이 개발자로 살아가는 데 작은 등대가 되길 희망합니다.

내년의 내가 봤을 때 더 느끼는 점이 많도록 많이 성장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