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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회고

[글또 8기] 첫 커피드백

by 김노력 2023. 3. 3.

 

글또 커뮤니티에서 정말 감사하게도 ☕️ 커피드백 ☕️ 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자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셨다.

 

드디어 오늘 첫 만남을 가졌는데 걱정과 다르게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간단하게 어떤 이야기들을 나눴는지와 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남기고자 한다.

 

 

 

1. 근황

같은 직군이긴 하지만 서로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 나누면서 각자 하시는 스터디에 대한 정보도 얻고, 또 나만 하고 있었던 것 같은 고민에 대해 다른 분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구나하면서 공감할 수 있었다. 사실 이번 분기부터는 F-lab을 비롯해서 개발바닥 2사로 면접 스터디, 프로젝트 등 여러 가지로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들을 많이 채우고 있다. 시늉은 냈으나 수확이 없었던 공부들을 다시 되돌아보고, 미흡한 부분들을 채워나가고 있는데 시간 관리를 잘 못하다 보니 이번 주에는 멘토링 시간마다 했어야 하는 블로그 리뷰를 하지 못했다. 바쁘다는 이유를(변명을) 댔지만, 멘토님은 현업에 계시면서도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셔서 자기 계발을 하시는 분이라 아마 공감하시기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 커피드백 시간에 새벽, 아침, 점심에 잠시 나는 시간들도 쪼개서 개인 공부를 하시고 스터디를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이 시기를 최선을 다해서 보내고 있는가"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혼자 공부를 하는 시간이 꽤 길다 보니 객관적인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성찰을 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

내가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굉장히 장황해서 참고 들어주신 게 감사했다. 영국 워킹홀리데이를 가려다 블로그 이웃 분의 영국에서 시작한 개발 공부 글을 인상 깊게 봤던 일부터 시작해서 정작 개발자로서 첫 시작을 한 회사에서 내가 얼마나 부족했으며, 그 부족함을 느껴서 시작한 스터디들과 F-lab 이야기까지.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때의 내가 참 아쉽지만 또 결국은 그때의 나로 인해 지금 내가 정신 차리고 공부를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계기에 대해 이야기 들으면서 많은 개발 분야 중에서도 나에게 맞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경험을 통해서 맞는 길을 찾으셨고, 또 그 선택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으신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방황했던 내가 떠올라서 감히 내가 뭐라고 같이 기쁨을 느꼈고 응원해 드리고 싶었다. 

 

 

3. 블로그

아무래도 우리가 글또라는 커뮤니티에 속해있다보니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 플랫폼 이야기도 했고, 트러블 슈팅에 관한 글을 많이 적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블로그 글에 담긴 정보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어떤 키워드에 대해 검색했을 때 블로그 글들이 다 비슷하고, 어떤 글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확실한 것처럼 작성해서 혼란을 빚는다는 것이다. 이번 분기부터 블로그 글을 쓸 때 신경쓰려고 하는 부분이라서 정말 많은 공감이 됐다. 그리고 아직 내가 작성한 블로그 글에 대해 공유하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정말 공유해도 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같은 고민을 가지시는 게 신기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글또를 6기부터 참여하시고 계속해서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시는 개발자님이 좋은 글을 공유함으로서 파생적으로 겪을 수 있는 좋은 경험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주셨는데, 확실히 이런 모임을 통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듣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4. 영어

개발 업무를 하면서 영어로 된 문서들을 볼 일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개발자들도 영어에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언어만 된다면 해외에서도 업무가 가능한 직업이다 보니 언제 올지 모를 기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도 영어를 공부하고 싶으시다는 의견도 있었다. 나는 영어로 소통하는 게 재미있고, 영어를 통해서 또 다른 나라 사람과도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워서 더 공부를 한 것도 있는데 사실 기술 문서를 읽는다는 건 또 다른 이야기여서 아직 많이 미숙하다(요즘은 귀찮아서 번역기로 돌리고 번역이 매끄럽지 않은 것들만 다시 영어로 읽는데 이렇게 편함에 물들어가는가 싶다). 올해 목표 중에 영어와 관련된 것들이 꽤 있었는데 그것과 별개로 영어로 작성된 개발 관련 아티클들을 많이 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이외에도 소소하게 운전 면허나, 학교 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이렇게 재미있게 이야기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글또 커뮤니티를 통해서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 유독 개발 직군에서 성장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또 듣는 것 같은데 역시나 그런 주제들에 대해서 공감하면서 여러 경험들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즐거웠다. 개인적인 이야기들은 글로 적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고 자극이 된 이야기들이 많았다. 글또를 처음 시작할 때 내가 기대했던 부분들이 충족됐다는 게 참 신기하고,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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