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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회고

[글또 8기] 중간 회고

by 김노력 2023. 4. 22.

들어가기 전에

글또 8기 첫 다짐글을 쓴 지가 벌써 2개월이 넘었다. 그리고 얼마 전 글또를 운영하고 계시는 성윤님께서 글쓰기 강의를 하시면서 "중간 회고"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셔서 더 늦기 전에 작성해 보려고 한다.

 

 

첫 다짐 떠올리기

예전에는 단순히 책 내용을 정리하면서 공부했다면 이제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직접 해보면서 글을 작성하려고 한다. 다른 분들이 쓰신 질 좋은 글들을 많이 보면서 글을 쓰는 방법과 더불어서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시는지 많이 배우고 내 공부 습관을 만드는 게 목표이다. 글또콘, 커피드백 그리고 시간이 맞으면 커피챗도 참여해서 좋은 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그리고 글또를 하는 6개월 동안 나도 많이 성장해서 좋은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2023.02.06 [글또 8기] 시작하는 다짐 글

 

첫 다짐을 세 가지 정도로 나눠본다면 다음과 같다.

 

1. 생각하는 힘을 기르면서 글을 작성한다.

2. 글또 커뮤니티 속에서 글쓰는 방법과 학습법에 대해 배우고 공부 습관을 만든다.

3. 많은 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서로 좋은 영향을 끼치는 시간을 보낸다.

 

1번을 생각했던 이유는 단순하다. 그동안의 내 글들은 보통 책이나 강의 내용을 정리하는 글이 많았고 내가 어떤 고민을 했는지를 담지 못했었다. 작년 6월부터 글또에 처음 신청할 때까지도 참여하고 있던 주니어 개발 스터디에서 만난 스터디원분들이 항상 의문점을 가지고 접근하는 학습법을 지향했어서 나도 어떤 공부를 하든 그런 태도를 가질 수 있었고, 에프랩을 통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딥다이브할 수 있었는데 그러면서 내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는 힘을 글에 녹여내고 싶었다.

 

2번과 3번은 어떻게든 좋은 점을 배워서 나를 성장시키려는 욕심이 담긴 다짐이었다. 

 

 

 

글또 활동

잔여 패스권 : 2

제출 횟수 : 5

 

제출글

 

제출글과 패스권

패스권은 각자 2개씩 주어진다. 나는 아직까지 사용하지 않았고 모두 다 글을 제출했는데 처음 다짐 글 빼고는 모두 기술 & 언어 카테고리로 제출했다. 아무래도 계속해서 공부를 하고 있고,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기술 선택에 대해서 고민하는 내용들을 정리하고 기록하려다 보니 여러 카테고리보다는 하나의 카테고리에 집중됐다.

 

평균 글자 수

제출 글들의 평균 글자 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라고 하셔서 계산해 보니 약 4700글자가 된다. 그렇게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글인 것 같은데 사실 아직까지는 분량을 어느 정도로 정해야 할지에 대한 감은 오지 않는다.

 

만족도와 이유

글에 대한 만족도는 의외로 꽤 있는 편이다. 퀄리티에 대한 만족은 아니다. 그렇지만 예전보다는 글을 쓸 때 내 고민의 흔적을 남기려고 항상 노력하게 됐고, 내 글을 통해서 새로운 고민을 같이 하게 되는 경험을 하다 보니 어떤 고민의 근간이 된다는 것 자체에 대한 만족이 있었다. 글또에서는 감사하게도 큐레이팅을 통해서 제출된 글들 중에 여러 좋은 글을 소개해 주시는데 그런 글들의 퀄리티를 따라가려면 아직 먼 것 같지만 또 나름 나만의 이유로 만족도를 가지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글쓰기의 어려움

처음에는 글의 소재를 선정하는 것부터 어려웠다. 그래서 억지로 소재를 떠올리려고 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내가 고민이 생기는 부분들은 따로 적어놓고 정리를 해보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글을 쓸 수 있게끔 노력했다. 그리고 글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아직도 어색하긴 하지만 처음보다는 마음을 많이 내려놓았다. 오히려 내 글과 고민에 대한 부족함을 드러내서 피드백을 받고 채워나갈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인 걸 경험으로 느꼈고 내 고민을 구구절절 설명하기 보다는 작성한 글을 공유함으로서 더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글또 경험

우선 커피드백을 통해서 좋은 경험을 했다. 여러 환경에 계신 개발자 분들을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자리를 마련해 주신 덕에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서로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서 경험 이야기도 하고 자료들도 공유하면서 응원해 줄 수 있는 사이가 된다는 게 좋았다. 이번에 커피드백 2회차 자리도 마련해 주셨는데 피드백을 주고 받는 가이드라인도 있고 최대한 도움을 주시려고 하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채널에 다른 분들이 남겨주신 커피드백 후기들을 보면 모두 좋은 경험을 하고 계신 것 같다.

 

그리고 글또에는 여러 소모임과 채널들이 있다. 고민 채널을 통해서 서로 고민을 나누고 응원을 해주기도 하고 자유롭게 주말 조찬 모임을 가지는 등 다양한 소통을 한다. 그래서 이 커뮤니티가 단순히 글을 쓰기 위한 모임이 아니라 함께 자라는 커뮤니티라는 게 느껴진다. 물론 이름에 걸맞게 꾸준히 글을 쓰고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움을 주시려고 하시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에도 집중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1. 제출 시간에 임박하지 않게 미리 글 작성하기

2. 큐레이팅 & 제출글 잘 챙겨보기

2. 빌리지 반상회 참여하기

 

앞으로 어떻게 해야 처음 다짐했던 만큼의 경험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니 세 가지 정도가 떠올랐다. 요즘에는 특히 마감에 임박해서 글을 작성하게 돼서 남은 기간 동안에는 미리 글을 작성할 수 있게 시간을 따로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 좀더 꾸준히 글을 작성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처음에는 제출글들을 하나 하나 다 봤었는데 요즘은 놓치는 글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서 의식적으로 다른 분들의 글들을 챙겨봐서 글의 흐름이나, 작성법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빌리지 반상회에 참여해서 발표도 듣고 여러 개발자 분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더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아직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다양한 모임이나 커피챗에 참여하지는 못해서 아쉽지만 빌리지 반상회만큼은 꼭 참여해야겠다.

 

 

마무리

이번 회고를 작성하면서 현재 상황에서 어떤 점을 고쳐나가야 처음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이번 글쓰기 강의에서 성윤님이 강조하셨던 점이면서 얼마 전에 멘토님도 조언해주신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8기 활동이 앞으로 절반 정도 남았는데 재정비한 목표들을 지켜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