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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회고

[글또 8기] 2차 커피드백

by 김노력 2023. 5. 7.

들어가기 전에

첫 커피드백과 같은 구성원으로 다시 한번 커피드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

지난 번과 다른 점은 이번 커피드백의 포인트가 "글에 대한 피드백"이었다는 것이다. 서로 글을 읽고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혹은 글을 보고 더 궁금한 점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어떤 식으로 피드백을 해야 할지,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한 가이드도 제공해 주셨다.

 

 

글 피드백은 처음이라

우리는 이미 작은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둬서 주마다, 달마다 서로 목표를 공유하고 있던 터라 친밀감이 어느 정도 형성되어있었지만 그래도 서로의 글에 대해 피드백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다가 각자의 블로그를 순서대로 같이 보면서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아쉬운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기로 했다. 

 

우선 글을 볼 때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 생각에 대한 정리도 할 수 있었다.

 

내가 다른 사람의 글을 볼 때는

  • 개요부터 차근차근 읽어내려가기 때문에 가독성을 중요시한다.
  • 참고 자료가 명시되어있는지 꼭 확인하고 들어가서 더 참고할 내용이 있는지 읽는다.
  • 대체로 코드스크린샷 자료가 포함되어있는 글을 선호한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블로그 글이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해서 참고 자료가 없어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알고 나니 잘못된 정보가 너무나도 많았다. 그 이후로는 최대한 공식 문서를 참고해서 공부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참고 자료가 명시되어있지 않으면 대체로 신뢰하지 못하고 다른 자료들을 더 찾는 편이다.

 

그래서 이점을 중점적으로 피드백을 주고받게 되었다.

 

 

어떤 피드백을 받았는가

[좋은 점]

1. 읽을 때 이해하기 쉽다.

2. 단락마다 글 간격이 넓어서 깔끔하게 보인다.

3. 숫자 이모티콘으로 예시를 두는 것이 좋았다. "공부할 때 이런 식으로 하나 하나씩 공부하겠구나"가 느껴졌다.

[Spring] REST Docs 설정 중에서

 

[아쉬운 점]

1. 참조 자료 링크를 그대로 두는 것이 아니라 글 제목으로 두고 링크를 연결해야 보기 편할 것 같다.

[JAVA] 정규 표현식 - Matcher, Pattern, find(), group() 중에서

2. 지식을 전달하는 글 말고 성능 개선 이야기나 기술 적용에 대한 다른 글들도 보고 싶다. 두 글의 포맷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글들은 어떻게 쓸지 궁금하다.

3. 문제가 발생했던 경험에 대해서도 쓰면 좋을 것 같다.

 

 

내가 제일 걱정했던 가독성과 내 생각이나 공부의 흔적을 글에 녹여내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좋은 평가를 받아서 좋았다. 그리고 그동안 글을 쓰면서 소재에 대해 아쉬웠는데 그 점들을 바로 말씀해 주셔서 깜짝 놀라면서도 쓸 수 있는 한에서는 반드시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피드백이 끝나고

내가 받은 피드백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글에 대한 피드백을 하면서 앞으로 어떤 것들을 글에 더 적용해 볼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었다. 

 

[Action Item]

1. 전체적인 글의 흐름을 생각하고, 명확하게 마무리를 짓자.

나는 아무리 간단하더라도 개요부터 적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다른 글을 볼 때도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보게 된다. 그리고 글을 쭉 읽어내려가면서 어떻게 글이 마무리되는지 보게 되다 보니까 내가 글을 쓸 때도 글의 흐름에 대한 고민이 많다. 그런데 피드백을 진행하면서 다른 분들의 글을 보니까 명확히 글의 흐름이 보이고 또 그 흐름을 따라 글을 읽기가 독자의 입장에서 훨씬 수월했어서 역시나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마무리"에 대해서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고민된다는 이야기도 했었는데 쉽지는 않지만 계속 연습을 해야 나아지니까 어설프더라도 계속해서 도전해보려고 한다.

 

2. 단락 구분을 확실히 하자.

글을 쓰시면서 기호나 숫자, 구분선을 다양하게 사용하시면서 어떻게하면 각 단락들을 눈에 잘 들어올 수 있게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셨다고 했는데 나도 고민했었던 점들이라 공감이 갔다. 그리고 확실히 각 주제들이 눈에 잘 들어와서 내 글에도 적용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3. 스크린샷과 코드블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다들 스크린샷과 코드블럭을 잘 활용하셔서 글을 쓰고 계셨다. 나는 스크린샷을 그대로 옮겨와서 사용하는 중이라 따로 도형으로 표시를 하거나 글을 쓰는 등의 추가 작업은 하지 않았었는데 아무래도 하는 게 확실히 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걸 느꼈다.

 

4, 이모티콘과 색은 적절히 활용하자.

글이 너무 지저분해지지 않는 선에서 적당하게 사용하면 훨씬 글을 읽기 좋은 것 같다. 티스토리가 다른 플랫폼에 비해 스타일 같은 게 단조로운 편이라 글에 포인트를 주기가 쉽지 않은데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해봐야겠다.

 

5. 여러 기술 블로그와 글을 잘 쓰는 개발자 분들의 글을 참고하자.

나도 자주 참고하는 블로그들이 있는데 확실히 그 글들을 보면 가독성이 좋고, 글의 단락이나 흐름이 깔끔하다. 하지만 배울 점들을 따로 기록해놓거나 하는 건 아니라서 내 글을 쓸 때는 막상 적용해 본 적은 없는데 앞으로는 내 글과 비교도 하면서 어떤 점을 적용해봐야할지를 고민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마무리

사실 F-lab 멘토님 외에는 내 글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피드백을 주시는 분이 없었어서 이번 커피드백은 많이 긴장되기도 했고 어떤 피드백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됐었다. 그렇지만 그 긴장되고 걱정되는 시간을 보내고 나니 배운 점들이 많아서 글또를 시작하기를 잘했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그리고 글에는 안 적었지만 글 제목은 어떻게 선정해야 좋을지, 반말로 쓸지 존댓말로 쓸지에 대한 고민 등 여러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글에 배운 점들을 잘 적용하고 개선시키는 일만 남았다. 지난 글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글을 계속해서 쓰기 위해 노력해야겠다.